LGU+ 50~125GB 중간요금제 출시…"타사보다 제한속도 높아"(종합)

윤지원 기자 2023. 4.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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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 4종 포함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 출시
제한속도 3Mbps로 높여…알뜰폰·시니어·청년 요금제 선보여
사진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SK텔레콤(017670)에 이어 두번째로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50~12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6·7만원대 요금제로 SK텔레콤보다 제한속도(QoS)를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11일 LG유플러스는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청년 맞춤형 요금제 8종 △시니어 전용 요금제 3종과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이다.

LG유플러스는 50GB, 80GB, 95GB, 12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4종을 출시한다. 각 요금제의 가격은 6만3000원, 6만6000원, 6만8000원, 7만원이다. 신규 요금제는 오는 12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같은 가격대의 타사 요금제와 비교하면 6만6000원 기준으로는 LGU+가, 6만8000원 기준으로 SK텔레콤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다.

LG유플러스는 가장 큰 차별점으로 제한 속도의 차이를 들었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의 제한속도는 1Mbps다.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 2종도 오는 5월15일 출시된다. 월 데이터 80GB 제공 4만6000원 요금제와 95GB 제공 4만7500원 요금제다.

◇데이터 단가 비싸 지적에 "초기 투자 비용 때문"

데이터 구간이 다양화됐지만 일각에서는 중간요금제의 기가당 단가가 비싸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는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서 일정 부분 단가가 높은 부분이 있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가 싸진다"며 "선택약정이나 각종 결합할인 등 요금감면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가 요금제에 편중돼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가 요금제 신설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저가 요금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제공한다. LTE 요금제 중심인 알뜰폰의 5G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30일에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11일 LG유플러스는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제공)

◇65·70·80세 이상 전용 요금제 출시…청년 요금제 14종 선보여

LG유플러스는 시니어 요금제 3종과 청년 맞춤형 요금제 14종도 선보인다.

오는 5월1일 만 65세 이상 전용 4만5000원, 만 70세 이상 전용 4만3000원, 만 80세 이상 전용 3만9000원 등 총 3종이 신설된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모두 10GB로 동일하다. 부가통화 제공량은 기존 300분에서 400분으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령 증가에 따른 요금제 자동 변경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

7월3일에는 청년 요금제로 10GB(4만7000원), 41GB(6만1000원), 70GB(6만3000원), 110GB(6만6000원), 135GB(6만8000원), 210GB(7만5000원) 등을 선보인다.

기존 요금제보다 최대 66%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디바이스와의 테더링 및 쉐어링도 이용 가능하다.

청년 온라인 요금제 10GB(3만4000원), 41GB(4만4000원), 110GB(4만6000원), 135GB(4만7500원) 등도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월 최대 1만4000원 지인 간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혜택의 대상자도 기존 20대에서 30대로 확대한다.

또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워크넷 등의 구직 사이트를 접속하면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적용 기간은 오는 5월15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다.

만 24개월 이내 아이를 육아 중인 가구에 부모 나이와 관계없이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최대 24개월간 제공한다. 단 부모 2인 중 1인에 한정되며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이재원 전무는 "국민 생애 주기 맞춤 요금제가 최근 고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통신사 요금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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