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 닮았다'고 해주신 故 현미 선생님…" 오열

김현식 2023. 4.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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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본명 조용진)가 선배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를 추모하며 오열했다.

알리는 "선배님은 생전 불후의 명곡을 많이 남기셨고, 열정도 대단하셨다"며 "후배 가수로서 선배님의 열정을 닮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배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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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알리(본명 조용진)가 선배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를 추모하며 오열했다.

알리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현미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날 그는 “안개처럼 떠나버린 선배님의 비보를 처음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 선배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배님과는 ‘불후의 명곡’ 이봉조 편에서 처음 만났다”며 “제 노래를 듣고 눈물 짓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제 힘찬 목소리를 듣고 ‘나 닮았다’며 건강 관리 잘하라는 말도 해주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알리는 “선배님은 생전 불후의 명곡을 많이 남기셨고, 열정도 대단하셨다”며 “후배 가수로서 선배님의 열정을 닮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배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현미의 노래 ‘떠날 때는 말 없이’를 부른 그는 “선배님이 노래 가사처럼 말 없이 가셨다. 그리움은 남은 사람의 몫이라는 말처럼 선배님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테니 하늘에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앞서 현미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치러졌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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