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치클록 효과’… 경기시간 31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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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규칙을 들고나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시즌 초반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
AP통신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의 전체 타율과 도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평균 경기 시간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위해 피치클록을 도입하고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피치클록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의 준비 동작을 20초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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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시프트 금지되면서
전체 타율 1푼 6리 올라가
베이스 커져 도루도 30%↑
확 바뀐 규칙을 들고나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시즌 초반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 AP통신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의 전체 타율과 도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평균 경기 시간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위해 피치클록을 도입하고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피치클록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의 준비 동작을 20초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규정. 투수는 주자가 없는 경우엔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엔 20초 안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클록이 최소 8초가 남았을 때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투수가 피치클록을 어기면 볼 1개가, 타자가 위반하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현재 피치클록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시간 9분에서 올해는 2시간 38분으로 무려 31분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1984년(2시간 35분) 이후 최저 경기 시간이다.
여기에 수비 시프트가 금지되면서 올해 리그 전체의 타율은 0.249로, 지난 시즌 초반 비슷한 기간의 0.233보다 0.016이나 올랐다. 베이스가 커진 덕분에 도루도 30% 상승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0개였던 도루는 1.3개로 늘었다. 성공률 역시 74%에서 79.6%로 늘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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