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유은성 뇌암 선고에 “장애 확률 90%…지옥 같았다”(‘동상이몽2’)

‘동상이몽2’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의 뇌암판정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김정화 유은성 부부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던 유은성의 뇌종양 판정 이후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지난해 9월 갑작스레 두통이 시작됐다는 유은성은 “원래 두통이 없는데 일주일 동안 없어지질 않아서 뭔가 조금 느낌이 안 좋았다. 그래서 검진센터에서 종합검사를 진행했다. 원래 검진 결과가 2주 후 예정되어 있었는데 간호사 분이 전화오셔서 ‘혹시 내일 올 수 있냐’고 물어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은성은 “아내와 함께 검진센터에 방문했다. 세포에서 안개꽃처럼 다발성으로 뭔가 보이는데 검진 결과 ‘저등급 신경 교종(뇌암)’으로 보이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며 “그 찰나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받아들이기 힘든 ‘뇌암’ 판정에 유은성은 “앞으로 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며 “잠든 가족들 모르게 혼자 많이 울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의 옆을 묵묵히 지켰던 아내 김정화는 “첫 검진부터 마지막 검진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매일 들었다. 뇌암은 수술 여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술을 하게 되면 장애확률이 90%고 또 50%의 확률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화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있지 않냐. 그 3개월의 시간이 지옥 같았다. 종양이어도 좋으니 수술만 안 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술 여부 결정 날 김정화는 “종양은 맞는데 당장은 수술 안 해도 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너무 다행이었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유은성은 “수술을 아예 안 해도 되는 건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고 지금은 수술 안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