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중고 학생들 좋겠네...수업시간에 문화 공연 관람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4.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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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문화회관 업무협약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어릴적예’
2억 투입해 우수작품 20개 선정
11월 벡스코에서 우수작품 선보여

내년부터 부산 초·중·고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부산지역 공연장을 찾아 무료로 좋은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과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인 ‘어릴적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이 그동안 ‘행복채움 예술 보따리’ 사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공연 관람비를 지원해왔으나, 학교 수업 시간인 오전에 볼 수 있는 공연이 매우 부족하고 비전문가인 교사들이 볼만한 공연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11일 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과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인 ‘어릴적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부산시]
또 지역 예술단체도 사업정보의 부족, 학교별 개별 방문 및 홍보, 공연장 확보의 어려움, 작품 제작에 따른 관람 불확실 우려 등으로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어려웠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억원을 마련해 부산문화회관과 함께 오는 11월 벡스코 전시장에서 어릴적예 추진을 위한 마켓을 개최한다.

마켓에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선정한 우수작품 20여 개를 비롯해 각 예술단체 등이 출품하는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일선 학교가 작품을 보고 쉽게 선정해 관람토록 지원하게 된다.

2022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토크 오페라의 한 장면 [자료=부산문화회관]
우수 작품은 내년부터 부산 시내 권역별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켓에 출품되는 작품은 공공 및 민간단체가 보유한 작품으로 오는 10월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학생 수준을 고려하고, 교과과정과 연계된 공연 여부 등을 심사해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등 출품작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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