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시즌 초 가장 빠른 K리거는? 대전 서영재 35.7km/h... 수원 고승범은 가장 많이 뛰어

임기환 기자 2023. 4.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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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신문로)

이번 시즌 초반 4경기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공개되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서영재다.

11일 서울 광화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4월 2주차 주간 브리핑에 따르면, 대전의 측면 수비수 서영재는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3 3라운드 대전-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최고 시속 35.67km/h를 기록해 K리그1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였다.

2위 역시도 서영재가 기록했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대전-강원 FC전에서 34.91km/h를 찍었다. 3위와 5위 기록 역시도 대전 선수의 몫이었다. 대전의 레안드로가 4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34.56km/h를, 대전의 전병관이 같은 경기에서 34.47km의 순간 속도를 기록했다. 4위는 대구 FC의 바셀루스로 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34.52km/h를 마크했다.

이번 시즌 초 4경기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고승범이다. 382분을 뛰는 동안 유일하게 50km가 넘는 거리를 뛰었다(50.53km). 고승범은 1~4라운드별 뛴 거리 톱 5에 든 유일한 선수였다. 1라운드 2위(12.94km), 2라운드 4위(12.71km), 3라운드 5위(12.34km), 4라운드 5위(12.52km), 누적거리는 1위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진호는 49.61km(382분)로 뛴 거리 2위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의 박용우(49.38km, 383분), FC 서울의 기성용(48.81km, 387분), 광주 FC의 정호연(48.40km, 380분)이 뒤를 이었다. 

스프린트 분야의 왕자는 인천의 김도혁이었다. 김도혁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모두 1위에 등극했다. 346분을 뛰는 동안 139회의 스프린트와 2,745m의 스프린트 거리를 기록했다. 대구 FC 고재현, 수원 FC 이광혁, 광주 FC 이민기, 수원 삼성의 김태환이 스프린트 횟수 및 거리에서 모두 5위 내에 들었다.

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 2위(138회), 거리 4위(2,685m, 이상 383분), 이광혁은 횟수 공동 3위(131회), 거리 3위(2,694m, 이상 273분), 이민기는 횟수 공동 3위(131회), 거리 5위(2,670m, 이상 380분), 김태환은 횟수 5위(130회), 거리 2위(2,735m, 이상 370분)를 각각 기록했다. 이광혁이 현저히 짧은 출장 시간에도 스프린트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게 이례적이다.

패킹(패스 효율성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서, 패스로 인해 제쳐진 상대 팀 선수 수를 의미)지수 1등은 울산의 김영권이었다. 패킹지수 369를 기록했다. 패스는 254개를 성공시켰다. 2위는 역시 울산의 박용우다. 패킹지수 330을 기록했다(패스는 287개 성공). 두 선수는 상대방을 제치는 패스를 다수 성공시켜 울산 빌드업의 중핵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수원 삼성의 이종성(패킹지수 312, 패스 231개 성공)-광주 안영규(패킹지수 296, 패스 195개 성공)-제주 유나이티드 김오규(패킹지수 294, 패스 213개)가 각각 자리했다.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쪽 공격 구역)에서 톱 5는 수원 삼성 선수들이 점령했다. 이기제가 1위(패킹지수 73), 아코스티(패킹지수 63), 이종성(패킹지수 62), 고승범(패킹지수 58)이 2, 3,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울산 현대 아타루가 4위(패킹지수 62)였다.

장거리 패스(30m 이상) 부문 톱 5는 포항 스틸러스 심상민, 울산 김영권, 인천 신진호, 수원 삼성 고명석, 제주 김오규가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심상민이 115, 김영권이 110, 신진호가 96, 고명석이 91, 김오규가 84의 패킹지수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패킹(패스)은 독일 선수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옌스 헤겔러가 2014년 고안해 낸 개념이다. 한 선수가 패스나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을 제쳤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수다. 예를 들어 상대 팀 선수 두 명을 제쳐서 성공한 패스의 패킹지수는 2이다. 1개의 패스가 기록할 수 있는 최대 패킹지수는 10이다. 골키퍼의 패스와 세트피스 패스는 패킹 패스 범위에서 제외한다. 공중볼 패스 중 우리 팀이 공중볼 경합 성공과 패스 받음을 동시에 성공하면 패킹 패스에 포함한다.

단순한 패스 성공 수 등이 양적 데이터라면 그 패스가 얼마나 영양가 있는(상대 선수를 몇 명이나 제쳤는지) 패스인지를 평가한 질적 데이터가 곧 패킹지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 업체인 비프로11과 함께 이번 시즌 매달 패킹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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