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은주 "정책협의 정례화 제안" 국힘 윤재옥 "적극 공감"
기사내용 요약
윤재옥·이은주 상견례서 협치 덕담 주고 받아
윤재옥 "경제 문제·국회 특권 폐지 문제 논의"
이은주 "민주주의, 상호존중과 제조적 자제"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포함한 정례적인 정례 정책협의 테이블을 요청했고 윤 원내대표는 적극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223호를 찾아 이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하고 언론을 통해 협치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너무나 반갑다"며 "오래 걸리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해온 정의당으로서는 반가운 제안"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도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들어 벌어지는 한국정치 상황을 보면 매우 우려스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래 민주주의 체제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 위에 서 있다. 상호존중은 정치적 경쟁자를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거고 제도적 자제는 제도적으로 보장된 권한이라도 신중함을 기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 또한 야당으로서 통찰할 지점이지만 의회 탄핵소추와 행정부 거부권 행사가 정치 일상적 언어가 된 것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고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화 타협의 정치공간이 무너진 자리에 자라는 민주주의 독초"라고 했다.
그는 "양곡관리법 거부권 문제도 그렇지만 여당 행정부 야당 모두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 위한 전원위가 어제부터 계속 된다. 각 당과 의원 토론에 일부 차이가 있어도 한국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문제 인식 만큼은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혁이라는 제도적 변화를 추진하며 동시에 여야 공통 공약과 의제를 우선 추진하는 그렇게 노력할 수 있는 협치 공간을 넓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 의총에서 3대 중점과제와 10대 주요 입법과제를 결정했다"며 "여당에서도 야당 추진 입법과제에 대해 더 많이 관심 가져주고 협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대표님이 협치를 강조한 만큼 야당과, 특히 정의당과도 정책협의 테이블을 정례적으로 여는 방안에 대해 적극 고민해주고 화답해주기를 제안 드린다. 정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떠나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나라 빚이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청년 미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은 다를지라도 미래세대 부담을 최소화하는 국회의 역할을 찾는 데는 정의당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특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환영의 말씀 중에 한 '앞으로 협의와 소통 기회를 정례화하고 테이블을 만들어 달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고 시간 나는 대로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화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냥 저 쪽에 소수당으로서 어려움을 말씀해줘서 잘 들었고 숫자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숫자가 적은 당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고 자주 소통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 3대 중점과제에 대해 말한다고 했다'는 질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 3대 중점과제가 있고 당에서 발표했다는 얘기만 하고 내용은 얘기를 안했다"고 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협치하는 국회를 만들자. 정의당과도 어떤 정책적인 (협의를) 정례화 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얘기 드렸고 (윤 원내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크게 다른 얘기는 없었고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50억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 관련해선 얘기 나누진 않았다"며 "오늘 계속해서 정쟁을 지양하고 대화 토론 그런 문화를 가진 국회를 다시 만들자는 취지로 얘기해서 정쟁이 될 만한 얘기는 서로 자제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류 원내대변인은 '협치 테이블 정례화'에 대해 "저희가 정책을 내놓고 난 다음에 다른 당들과 정책 협의 필요하지 않느냐"며 "그런 테이블 을 국민의힘에도 만들고 상시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라며 "구체적인 애기는 없었고 지금부터 얘기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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