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강릉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장비·인력 신속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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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강릉시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기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특히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행안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 활동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