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의 목표, “한국가스공사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손동환 2023. 4. 11. 11:28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2월 8일 오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인생을 사는 모두가 꿈을 쫓아간다.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는 많지 않다. 그만큼 꿈은 현실과 먼 곳에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문싱글 한국가스공사 장내 아나운서(이하 문싱글 아나운서)는 예외 케이스를 만든 이 중 한 명이다. 누구보다 농구장의 목소리가 되고 싶었던 그는 2023년 1월 7일부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문싱글 아나운서는 두 번째 목표도 설정했다. 두 번째 목표는 ‘한국가스공사의 아이콘’이다.
인생을 사는 모두가 꿈을 쫓아간다.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는 많지 않다. 그만큼 꿈은 현실과 먼 곳에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문싱글 한국가스공사 장내 아나운서(이하 문싱글 아나운서)는 예외 케이스를 만든 이 중 한 명이다. 누구보다 농구장의 목소리가 되고 싶었던 그는 2023년 1월 7일부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문싱글 아나운서는 두 번째 목표도 설정했다. 두 번째 목표는 ‘한국가스공사의 아이콘’이다.
이름이 주는 즐거움
기자는 인터뷰 전 한국가스공사 홍보 팀으로부터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의 이력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첫 번째 궁금증이 생겼다. “문싱글이라는 이름이 과연 실명일까?”였다. ‘싱글’이라는 이름이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그런 의문보다 더 강하게 든 생각이 있다. 이름으로부터 나오는 즐거움이었다. ‘싱글’이라는 단어는 ‘눈과 입을 슬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웃는 모양’을 뜻하기 때문. 즉, ‘싱글’이라는 이름을 들은 사람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싱글’이라는 이름에 맞는 자격증도 갖고 있다.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더 눈에 띈 건, 유아체육지도자 1급 자격증이었다. 장내 아나운서와는 너무 동떨어진(?) 자격증. 여러모로, 문싱글 아나운서는 기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이었다.
‘문싱글’이라는 이름은 본명이신가요?
제가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예명이 아니냐?”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본명이에요. 또, 저희 누나 이름은 방글이예요.(웃음) 아버지께서 저희 누나와 저한테 ‘늘 싱글벙글 웃자’는 의미로 지어주셨죠.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일대학교 레크리에이션과를 졸업했습니다. 전공 특성 때문에, 웃음치료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죠. 또, 제 직업에 필요한 일이라,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웃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소위 말해, 웃음 벨을 계속 만드는 프로그램이죠. 웃는 습관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웃다 보면, 좋은 에너지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 역시도 웃음치료사 자격증 프로그램을 공부하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아요.
유아체육지도자 1급 자격증 역시 이색적입니다.
유아체육지도자와 관련된 전공 수업도 있었습니다. 유아체육도 유아체육이지만,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소통 방법을 배웠어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어떻게 이야기하시나요?
먼저 어조를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많이 해요. 그렇게 해야, 어린 아이들로부터 반응을 유도할 수 있거든요.
어린 아이들만이 지닌 강점이 있습니다. 어떤 걸 하든 좋아한다는 거예요. 음악만 틀어줘도, 텐션이 높아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 사람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한 번 인식하면, 저의 어떤 행동에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요.
기자는 인터뷰 전 한국가스공사 홍보 팀으로부터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의 이력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첫 번째 궁금증이 생겼다. “문싱글이라는 이름이 과연 실명일까?”였다. ‘싱글’이라는 이름이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그런 의문보다 더 강하게 든 생각이 있다. 이름으로부터 나오는 즐거움이었다. ‘싱글’이라는 단어는 ‘눈과 입을 슬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웃는 모양’을 뜻하기 때문. 즉, ‘싱글’이라는 이름을 들은 사람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싱글’이라는 이름에 맞는 자격증도 갖고 있다.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더 눈에 띈 건, 유아체육지도자 1급 자격증이었다. 장내 아나운서와는 너무 동떨어진(?) 자격증. 여러모로, 문싱글 아나운서는 기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이었다.
‘문싱글’이라는 이름은 본명이신가요?
제가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예명이 아니냐?”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본명이에요. 또, 저희 누나 이름은 방글이예요.(웃음) 아버지께서 저희 누나와 저한테 ‘늘 싱글벙글 웃자’는 의미로 지어주셨죠.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일대학교 레크리에이션과를 졸업했습니다. 전공 특성 때문에, 웃음치료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죠. 또, 제 직업에 필요한 일이라,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웃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소위 말해, 웃음 벨을 계속 만드는 프로그램이죠. 웃는 습관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웃다 보면, 좋은 에너지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 역시도 웃음치료사 자격증 프로그램을 공부하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아요.
유아체육지도자 1급 자격증 역시 이색적입니다.
유아체육지도자와 관련된 전공 수업도 있었습니다. 유아체육도 유아체육이지만,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소통 방법을 배웠어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어떻게 이야기하시나요?
먼저 어조를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많이 해요. 그렇게 해야, 어린 아이들로부터 반응을 유도할 수 있거든요.
어린 아이들만이 지닌 강점이 있습니다. 어떤 걸 하든 좋아한다는 거예요. 음악만 틀어줘도, 텐션이 높아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 사람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한 번 인식하면, 저의 어떤 행동에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요.
Desire
문싱글 아나운서를 아는 농구 관계자와 팬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문싱글 아나운서는 최근 농구와 많은 인연을 쌓았다. KBL 유소년 주말리그와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등 KBL에서 개최하는 주요 행사의 장내 아나운서를 경험했다.
물론, 돈벌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농구를 향한 열정이 없고 농구를 알려고 하는 마음이 없으면,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는 하기 어렵다. 문싱글 아나운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니, 열망을 갖고 있었다.
KBL 유소년 주말리그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습니다.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꿈이 그렇다고 해서, 바로 프로 경기에 데뷔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마침 저에게 ‘KBL 유소년 주말리그 장내 아나운서’라는 기회가 왔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유소년 리그는 일반적인 프로 경기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셨나요?
학생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세요. 학생 선수들을 찾는 부모님들의 바람은 비슷할 겁니다. 아마 ‘우리 아이의 이름이 한 번이라도 더 불렸으면... 우리 아이가 한 번이라도 더 응원을 받았으면...’일 거예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주목받았으면 했어요. 그런 이유로, 경기 중에 많은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고, 많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장내 아나운서도 경험하셨습니다.
유소년 리그를 치른 후,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회사에서도 저의 마음을 잘 아셨어요. 저를 위해 기회를 알아봐주셨고, 2022년 통영에서 열렸던 컵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컵대회 4강전이 저한테 프로 무대 데뷔전이 된 거죠.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프로 무대에 선 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원하는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리에 제가 섰어요. 경험이 없는 제가 그런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떨리지 않으셨어요?
정말 떨렸어요. 그래도 저를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리이기에, 멘트 하나부터 자신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큰 실수를 했습니다. 타임 아웃을 요청한 팀을 잘못 공지했어요. 더 큰 문제는 그때도 제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피드백을 받았어요. 실수는 물론, 실수를 늦게 알아차렸다는 게... 너무 후회스럽더라고요.
문싱글 아나운서를 아는 농구 관계자와 팬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문싱글 아나운서는 최근 농구와 많은 인연을 쌓았다. KBL 유소년 주말리그와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등 KBL에서 개최하는 주요 행사의 장내 아나운서를 경험했다.
물론, 돈벌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농구를 향한 열정이 없고 농구를 알려고 하는 마음이 없으면,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는 하기 어렵다. 문싱글 아나운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니, 열망을 갖고 있었다.
KBL 유소년 주말리그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습니다.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꿈이 그렇다고 해서, 바로 프로 경기에 데뷔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마침 저에게 ‘KBL 유소년 주말리그 장내 아나운서’라는 기회가 왔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유소년 리그는 일반적인 프로 경기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셨나요?
학생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세요. 학생 선수들을 찾는 부모님들의 바람은 비슷할 겁니다. 아마 ‘우리 아이의 이름이 한 번이라도 더 불렸으면... 우리 아이가 한 번이라도 더 응원을 받았으면...’일 거예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주목받았으면 했어요. 그런 이유로, 경기 중에 많은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고, 많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장내 아나운서도 경험하셨습니다.
유소년 리그를 치른 후,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회사에서도 저의 마음을 잘 아셨어요. 저를 위해 기회를 알아봐주셨고, 2022년 통영에서 열렸던 컵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컵대회 4강전이 저한테 프로 무대 데뷔전이 된 거죠.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프로 무대에 선 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원하는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리에 제가 섰어요. 경험이 없는 제가 그런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떨리지 않으셨어요?
정말 떨렸어요. 그래도 저를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리이기에, 멘트 하나부터 자신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큰 실수를 했습니다. 타임 아웃을 요청한 팀을 잘못 공지했어요. 더 큰 문제는 그때도 제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피드백을 받았어요. 실수는 물론, 실수를 늦게 알아차렸다는 게... 너무 후회스럽더라고요.
Dreams come true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부터 KBL의 식구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그대로 인수했기에, 전자랜드의 성격이 강했다.
장내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의 목소리였던 함석훈 아나운서가 한국가스공사의 초대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색깔보다, 전자랜드의 색깔이 묻어났다는 평이 큰 이유.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농구전문매체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께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을 잘 해주셨다. 하지만 팬들께서 인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2023년부터는 새롭고 젊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시즌 중임에도, 장내 아나운서를 교체한 이유다”며 장내 아나운서 교체 계기를 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장내 아나운서는 문싱글이었다.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꿈으로 여긴 문싱글은 꿈의 무대에 섰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지만, 감사함을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주제를 잠깐 돌려보죠. 농구를 원래 좋아하시나요?
하는 건 축구를 좋아하는데, 보는 건 농구를 좋아합니다. 템포가 워낙 빠르고, 빠른 템포 속에 진행되는 이벤트가 너무 즐겁더라고요..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후에는, 농구를 더 많이 봤습니다. 보다 보니, 더 흥미진진하더라고요. 매 순간 흐름이 바뀐다는 것도 매력으로 다가왔고요.
2023년 1월부터 꿈의 무대에 섰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장내 아나운서가 됐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라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에 저를 노출했죠.
그리고 꿈이 이뤄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저에게 너무 영광스러운 기회를 줬거든요. 한국가스공사가 새로운 색깔을 원했기에, 경력 없는 저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하지만 급작스럽게 투입됐습니다. 더 긴장되셨을 것 같아요.
2022년 12월 말에 “2023년 1월 첫 홈 경기(2023.01.07. vs 서울 삼성)부터 진행할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무대에 서니 너무 떨렸습니다. 컵대회 때 느낀 긴장감과는 비교도 안 되더라고요.
데뷔전을 치른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데뷔 첫 날에는 전혀 실감이 안 났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그랬죠. 운전하고 서울로 올라갈 때서야,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 등 모든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도 생각났고요. 그런 도움 때문에, 제가 장내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컸죠.
꿈을 이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컸겠죠?
맞습니다. 저의 가장 큰 꿈을 이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꿈의 무대를 밟았는데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목소리도 커졌고요.
목소리가 큰 건, 텐션이 좋았다는 뜻 아닌가요?
물론,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소리를 약하게 내야 할 때도, 톤을 올렸습니다. 방송을 다시 보니, 목소리 조절을 전혀 못했던 거죠.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부터 KBL의 식구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그대로 인수했기에, 전자랜드의 성격이 강했다.
장내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의 목소리였던 함석훈 아나운서가 한국가스공사의 초대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색깔보다, 전자랜드의 색깔이 묻어났다는 평이 큰 이유.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농구전문매체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께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을 잘 해주셨다. 하지만 팬들께서 인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2023년부터는 새롭고 젊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시즌 중임에도, 장내 아나운서를 교체한 이유다”며 장내 아나운서 교체 계기를 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장내 아나운서는 문싱글이었다.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꿈으로 여긴 문싱글은 꿈의 무대에 섰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지만, 감사함을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주제를 잠깐 돌려보죠. 농구를 원래 좋아하시나요?
하는 건 축구를 좋아하는데, 보는 건 농구를 좋아합니다. 템포가 워낙 빠르고, 빠른 템포 속에 진행되는 이벤트가 너무 즐겁더라고요..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후에는, 농구를 더 많이 봤습니다. 보다 보니, 더 흥미진진하더라고요. 매 순간 흐름이 바뀐다는 것도 매력으로 다가왔고요.
2023년 1월부터 꿈의 무대에 섰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장내 아나운서가 됐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라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에 저를 노출했죠.
그리고 꿈이 이뤄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저에게 너무 영광스러운 기회를 줬거든요. 한국가스공사가 새로운 색깔을 원했기에, 경력 없는 저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하지만 급작스럽게 투입됐습니다. 더 긴장되셨을 것 같아요.
2022년 12월 말에 “2023년 1월 첫 홈 경기(2023.01.07. vs 서울 삼성)부터 진행할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무대에 서니 너무 떨렸습니다. 컵대회 때 느낀 긴장감과는 비교도 안 되더라고요.
데뷔전을 치른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데뷔 첫 날에는 전혀 실감이 안 났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그랬죠. 운전하고 서울로 올라갈 때서야,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 등 모든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도 생각났고요. 그런 도움 때문에, 제가 장내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컸죠.
꿈을 이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컸겠죠?
맞습니다. 저의 가장 큰 꿈을 이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꿈의 무대를 밟았는데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목소리도 커졌고요.
목소리가 큰 건, 텐션이 좋았다는 뜻 아닌가요?
물론,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소리를 약하게 내야 할 때도, 톤을 올렸습니다. 방송을 다시 보니, 목소리 조절을 전혀 못했던 거죠.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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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팬들에게 다가서려고 하고 있다. 대구와 한국가스공사에 맞는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하다. 기자와 문싱글 아나운서가 만났을 때, 한국가스공사의 순위는 9위(13승 24패).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마지막 질주를 하고 있다. 문싱글 아나운서도 농구단의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대구실내체육관에 쏟고 있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 또한 다잡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체육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응원단장님과 치어리더 분들의 임무도 중요하지만,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힘을 계속 넣어야 해요. 물론, 상황과 규칙을 알려주는 게 근본적인 임무겠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텐션을 계속 끌어올려야 해요. 그것 역시 핵심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팬들이 주는 의미도 클 것 같아요.
제가 대구 시민은 아니지만, 큰 집이 대구에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구를 자주 갔죠. 대구를 향한 마음도 크고요. 그래서 대구 시민들을 볼 때마다, 가족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대구 팬들의 열정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지 않아요. 오히려 넘친다고 생각해요. 비록 저희 한국가스공사가 경기를 지더라도, 팬들께서는 진심으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을 응원해주세요. 한국가스공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꼈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내 아나운서로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장내 아나운서’라는 꿈만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가 됐습니다. 하지만 경력이 부족한 제가 한국가스공사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불편한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부족한 점들을 빠르게 고쳐야 합니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 농구단과 팬들에게 스며들고 싶어요. 한국가스공사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농구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갑작스럽게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에 계신 모든 팬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장내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실수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제 목소리를 다해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돕고 싶어요. 선수들과 팬들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농구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팬들에게 다가서려고 하고 있다. 대구와 한국가스공사에 맞는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하다. 기자와 문싱글 아나운서가 만났을 때, 한국가스공사의 순위는 9위(13승 24패).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마지막 질주를 하고 있다. 문싱글 아나운서도 농구단의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대구실내체육관에 쏟고 있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 또한 다잡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체육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응원단장님과 치어리더 분들의 임무도 중요하지만,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힘을 계속 넣어야 해요. 물론, 상황과 규칙을 알려주는 게 근본적인 임무겠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텐션을 계속 끌어올려야 해요. 그것 역시 핵심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팬들이 주는 의미도 클 것 같아요.
제가 대구 시민은 아니지만, 큰 집이 대구에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구를 자주 갔죠. 대구를 향한 마음도 크고요. 그래서 대구 시민들을 볼 때마다, 가족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대구 팬들의 열정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지 않아요. 오히려 넘친다고 생각해요. 비록 저희 한국가스공사가 경기를 지더라도, 팬들께서는 진심으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을 응원해주세요. 한국가스공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꼈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내 아나운서로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장내 아나운서’라는 꿈만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가 됐습니다. 하지만 경력이 부족한 제가 한국가스공사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불편한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부족한 점들을 빠르게 고쳐야 합니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 농구단과 팬들에게 스며들고 싶어요. 한국가스공사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농구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갑작스럽게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에 계신 모든 팬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장내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실수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제 목소리를 다해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돕고 싶어요. 선수들과 팬들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농구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KBL 제공(본문 1~2번째 사진)-손동환(본문 3~4번째 사진)-문싱글 제공(본문 마지막 사진)
사진 = KBL 제공(본문 1~2번째 사진)-손동환(본문 3~4번째 사진)-문싱글 제공(본문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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