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스토브 리그부터 트라이아웃까지...포문 열었다 [M+TV인사이드]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3. 4.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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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가 더욱 강한 팀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사진=‘최강야구’ 방송 캡처

최강 몬스터즈가 더욱 강한 팀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스토브 리그를 비롯해 스프링 캠프와 트라이아웃까지 진행하며 올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기 전 장시원 단장은 스토브 리그를 진행, 최강 몬스터즈 전원을 호출했다. 장시원 단장과 최강 몬스터즈 사이에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고, 가치 평가서가 전달되자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선수들은 A~C등급과 측정 불가 등급까지 총 4그룹으로 분류됐고, A등급의 유희관, 정근우, 이대은, 이대호는 가뿐히 2023 최강 몬스터즈호에 탑승했다. B등급의 오주원, 서동욱, 송승준은 가치 평가서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열성적으로 어필했고 전원 2023 시즌 합류에 성공하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제는 C등급과 측정 불가 등급이었다. 측정 불가 등급으로 분류된 심수창과 이홍구를 제외하고 전부 C등급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C등급 선수들은 장시원 단장에게 필사적인 변명과 더불어 2023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장시원 단장은 C등급 선수들도 전원 합류 결정을 내렸지만, 연봉 삭감 소식을 통보했다.

측정 불가 등급의 이홍구는 몰라보게 달라진 체형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지난 회식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 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입스라는 크나큰 숙제가 있었다. 장시원 단장은 이홍구의 의지를 높이 사며, 입스를 극복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즌 합류 확정 소식을 전했다.

이어 최강 몬스터즈에게 프로 구단 위즈와 개막전 소식이 전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장기 훈련 계획표를 준비했고, 최강 몬스터즈의 지옥 스프링 캠프가 시작됐다.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고강도 훈련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김성근 감독은 더 강력한 훈련을 위해 프로 시절 손발을 맞춰 온 이광길 코치를 영입했고, 환상의 호흡 앞에 최몬은 속수무책 쓰러졌다는 후문. 최강 몬스터즈는 개막전 상대인 위즈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며 한 달 동안의 훈련에 임했다.

뿐만 아니라 최강야구 제작진은 선수층 보강을 위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총 207명의 선수들이 지원, 그 중 104명이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이들 중 투수, 포수, 유격수 부문 각 1명씩을 선발해 2023 최강 몬스터즈의 여정에 함께한다.

지원자들 중에는 지난 시즌 최강 몬스터즈와 상대 팀으로 만나 인상 깊은 경기를 보여준 반가운 얼굴들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프로 출신 지원자들도 다수 있어 모두의 경계심을 키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한기주를 비롯해 KBO 최초 비선출 프로 출신 한선태, 전 베어스 현 동아대 투수 코치 최대성, 38억짜리 팔의 소유자 윤길현, 2년 연속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 유격수로 발탁된 박주아, 현역 프로 선수로 FA기간에 참석한 자이언츠 강리호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됐고, 저마다의 사연과 꿈을 가진 지원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감동 받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1라운드에서 50미터 달리기와 롱 토스 테스트, 그리고 2라운드 일 대 일 캐치볼을 진행한 결과 총 37명이 합격했다. 고민 끝에 11명을 추가 합격시켜 총 48명의 선수가 2차 테스트에 진출했다.

투수 선발 최종 라운드에는 무려 29명의 합격자가 몰려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한 사람 당 20개의 공을 던져 보라고 주문했고, 한층 독해진 최종 라운드가 진행됐다.

신재영은 정확한 제구력으로 자신을 어필했고, 김성근 감독은 “재밌겠네”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후 여러 지원자가 차례로 공을 던졌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야구 좌완 TOP으로 불리는 정현수의 수준급 커브에 김성근 감독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보더니 “피처 다 바꿔야겠다”라고 말해 최강 몬스터즈 투수조가 뜻밖의 실직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와이번스 시절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 윤길현이 등장, 오랜만에 사제지간의 만남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고, 현역 프로 선수 강리호에게 김성근 감독은 변화구를 보강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특히 비선출 선성권은 강속구로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성근 감독도 선성권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야구를 한지 얼마나 됐는지 먼저 질문했다. 강속구에 깔끔한 변화구, 그리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성권이 최강 몬스터즈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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