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마시자마자 화장실행"…스타벅스 신메뉴 고객들 불만 폭주 이유는?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아포가토, 연유를 섞으면 돌체라떼.
그렇다면, 올리브유를 섞으면 어떨까?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스타벅스가 신메뉴 '올레아토(Oleato)'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선보인 후 미국의 주요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올레아토는 '올리브 오일'을 넣은 커피입니다.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브래디 브루어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했고,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 역시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영진들의 야심찬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올레아토를 마신 고객들 사이에서 '배가 아프다'는 불만이 폭주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 음료를 마시고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로서 이 음료에는 손도 대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걸까?
전문가들은 "일부 장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장을 자극하는 커피와 올리브유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대장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음료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신체에 해롭지는 않겠지만, 대장을 자극해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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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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