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거부한 양곡법…"대정부 질문 준비"

김세희 2023. 4. 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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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대정부질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 대변인은 "12일 국회 계단 앞에서 양곡법 거부권에 대한 재의결 촉구대회를 농민단체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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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대정부질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거부권이 잘못됐다는 입장이 많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의를 대변해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따져 물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변해 양곡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12일 국회 계단 앞에서 양곡법 거부권에 대한 재의결 촉구대회를 농민단체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양곡관리법과 관련 TV토론에 나서는 상황을 두고는 "지역 민심이나 농민의 질타가 두려워 (다른 의원들이) 회피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국민의힘 소속 농촌 지역 의원이 정부여당의 태도와 별개로 지역 주민, 농민의 강력한 비난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직회부한 의료법·간호법 등 복지법안 5건과 '대장동 특검법'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 대변인은 특히 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검 의결을 추진하는데 정의당의 안을 중심으로 의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국민의힘의 참여나 태도를 보고 정의당을 더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단을 당 차원의 대책기구로 승격하고, 10·29 용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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