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분기 이후 물가상승률 3%대로..근원물가는 전망보다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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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고, 경제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은 3.5%로 2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년 중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5%)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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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망치(3.0%) 소폭 상화"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키로 했다. 지난 2월 동결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올해 2·4분기 이후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연간 전망을 유지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년 중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5%)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최근의 더딘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지난 전망치(금년 중 3.0%)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 3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로 전월 수준을 유지해 더딘 둔화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월 한은은 상반기 근원물가 상승률이 3.6%, 하반기 2.4%로 올해 3.0%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금통위는 이날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공공요금 인상 시기 및 폭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금통위는 통방 결정문에서 "금년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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