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 출루했지만…샌디에이고, 메츠에 0-5 완패

3타수 1안타 1볼넷…SD 타선 단 2안타 그쳐
선발 다르빗슈 5⅓이닝 5실점 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이 때린 2개의 안타 중 한 개를 기록하는 등 멀티출루로 제몫을 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86(35타수 10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는데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맷 슈어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초에도 1사 후 볼넷을 골라나가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에 1루에만 묶여 있었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5번째 투수 아담 오타비노에게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의 안타 등 단 2안타에 묶이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0-5로 패했다. 6개의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슈어저에게 6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메츠 투수 5명에게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헌납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6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다르빗슈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제프 맥닐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7회말에는 마크 칸하의 희생플라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타점 2루타 등에 3점을 추가 실점했다.

메츠 선발 슈어저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묶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6승5패가 됐고 메츠 역시 같은 성적을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