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6% 하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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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1.6%) 보다 낮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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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금년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에는 부진을 이어가고,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그간의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IT 경기부진 완화, 중국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소비가 지난해 4·4분기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수출이 IT 경기부진 심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고용 상황을 두고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면서도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긴축기조는 상당기간 이어가고, 또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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