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이 최고라고? 천만에…. 진짜 고수는 따로 있다...안우진 잡는 '제로맨', 명불허전 ML 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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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2년 차 웨스 벤자민은 시즌 전부터 화제였다.
8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홈런 포함, 6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로웠던 경기.
안우진은 7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잡았지만 박세혁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해 1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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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 2년 차 웨스 벤자민은 시즌 전부터 화제였다.
캠프를 거치면서 KT 구단 내부에서는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 벤자민은 시즌 들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단숨에 2승을 거뒀다. 2.25의 안정된 평균자책점.
1일 LG와의 개막전부터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 등 최고의 피칭으로 6이닝 2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 8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홈런 포함, 6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팀 동료 강백호는 "벤자민이 KBO리그 최고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시뮬레이션 배팅을 해봤는데 공이 정말 좋았다. 좌타자라면 더욱 쉽지 않다. 같은 팀인 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작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구위가 좋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
벤자민 보다 더 강한 투수가 등장했다. NC 다이노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현역 빅리그 5선발 에릭 페디다.
복수의 구단에서 군침을 흘렸던 대어. 루친스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NC의 몫이었다.
페디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 외인 투수다. 퍼포먼스가 입증한다. 2경기에서 13이닝 8안타 3볼넷 1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이다.
1일 삼성과의 개막전. 데뷔 첫 경기라 그런지 살짝 긴장했다. 투구수가 조금 많았다. 볼넷을 3개 내줬다. 그래도 실점 하지 않았다.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은 옥에 티.
적응은 1경기면 충분했다. 곧바로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7일 키움전. 페디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무려 8이닝 4안타 무4사구 무실점.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다.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로웠던 경기. 결과는 페디의 승리였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진은 7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잡았지만 박세혁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해 1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와이드너가 개점 휴업 중인 상황. 구창모도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페디는 군계일학 활약으로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연패를 막아주는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이다. 페디가 아니었다면 NC는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컸다.
페디가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판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승리를 안겨준 덕분에 NC는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시즌 5승째(3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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