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무응답 北에 "일방적·무책임한 태도 강한 유감"

김미경 2023. 4.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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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1일 군 통신선에 5일째 응답하지 않는 북한 측에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결국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은 그 동안 우리의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는 등 남북간 연락업무에 무성의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데 이어, 급기야 지난 7일부터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간 정기 통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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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남북 통신선 및 개성공단 무단가동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1일 군 통신선에 5일째 응답하지 않는 북한 측에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결국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은 그 동안 우리의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는 등 남북간 연락업무에 무성의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데 이어, 급기야 지난 7일부터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간 정기 통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도 문제 삼았다. 권 장관은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일부터 군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군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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