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비이자수익 높으면 위험…30% 적합"

박은경 2023. 4.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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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이 과도한 비이자수익은 은행 경영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다만 "이자수익은 약정해 의해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지만, 방카슈랑스 및 펀드판매수수료와 같은 비이자수익은 경기와 환경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면서 "비이자수익 비중이 5:5 정도로 높다면 은행 경영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자수익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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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에 인색한 문화, 별도 사업 통해 늘려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과도한 비이자수익은 은행 경영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자수익은 경기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약정에 따라 지속해 이익이 발생하는 반면 비이자수익은 경기와 환경에 따라 변동 폭이 심하다는 이유다.

11일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비이자수익은 20~30%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비금융 산업에 대한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사진=박은경기자]

그는 "우리나라는 대출과 예금 붙는 이자는 용인하지만 수수료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인색한 측면이 있다"면서 "비이자수익을 확충하려면 은행에서 하는 사업 이외에도 별도의 사업을 통해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은행은'기업고객 마이데이터서비스' 도입하고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김 행장은 다만 "이자수익은 약정해 의해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지만, 방카슈랑스 및 펀드판매수수료와 같은 비이자수익은 경기와 환경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면서 "비이자수익 비중이 5:5 정도로 높다면 은행 경영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자수익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이익과 자회사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이익 비중은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천500억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 진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현지 디지털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회사 이익 비중도 지난해 말 대비 3.3%포인트(p) 높여 1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발굴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그룹 내 소통 및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식의 상명하복 조직문화도 바꾼다. 공정하고 활기 넘치는 조직을 위해 '新인사혁신 TF' 꾸리고 이달 중 실행방안을 거쳐 내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초일류 금융그룹을 위해 내실 있는 비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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