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홈런친 김하성, 이번엔 노히터 막았다 'SD서 고군분투'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전날 멀티히트에 홈런을 쳐낸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타선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노히터를 막아내며 2출루로 고군분투했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상대 팀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였다. 슈어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1위(4300만달러)로 지난해 23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에이스이다.

슈어저는 이날 경기서 5회까지 무실점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거두며 샌디에이고의 타선을 봉쇄했다. 슈어저는 5회초 선두타자를 잡아낼 때까지 샌디에이고에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으며 노히트 기록을 달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슈어저는 김하성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지고 있는 5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슈어저의 한가운데 들어온 8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포수 파울 플라이, 오스틴 놀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이날 경기서 샌디에이고의 첫 안타였다. 이 안타는 8회까지도 유일한 안타였을 정도다.  

김하성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잰더 보가츠가 안타와 김하성의 5회 안타가 이날 경기 전부였다. 2안타 빈타로 노히터를 당하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였다. 

김하성은 전날 2안타에 홈런까지 친 타격감을 홀로 살려 팀 타격이 침체에 빠져있을때 고군분투했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