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미컬슨 마스터스 골프 준우승…'람보' 욘 람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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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골프선수 욘 람(29)이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미컬슨과 켑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체격이 좋아 '람보'란 별명이 있는 욘 람은 우승자만 입을 수 있는 그린재킷을 입고 승리를 만끽했다.
욘 람은 이번 대회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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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골프선수 욘 람(29)이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필 미컬슨(53)과 브룩스 켑카(33)를 4타 차이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욘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미컬슨과 켑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우승 상금으로 324만달러(약 42억7500만원)를 받았다.
체격이 좋아 '람보'란 별명이 있는 욘 람은 우승자만 입을 수 있는 그린재킷을 입고 승리를 만끽했다.
욘 람은 이번 대회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스페인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43) 이후 6년 만이다.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53세인 미컬슨의 활약도 눈부셨다는 평가다. 미컬슨은 이번 경기로 마스터스 사상 5위 이내에 든 최고령 선수가 됐다. 미컬슨은 최종 라운드까지 맹타를 휘둘러, 앞서 기권한 라이벌 타이거 우즈(48)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최종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경훈(32)은 공동 23위, 김시우(28)는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는 영국서 열리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미국의 PGA 챔피언십·US오픈과 함께 PGA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이들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라 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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