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열망→현역 연장' 김연경, 이적 첫 조건은 '통합우승' 전력팀

박재호 기자 2023. 4.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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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연장을 직접 발표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많은 분과 가족들이 아직 은퇴가 아니라고 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몸 상태나 퍼포먼스도 괜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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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 김연경이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현역 연장을 직접 발표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많은 분과 가족들이 아직 은퇴가 아니라고 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몸 상태나 퍼포먼스도 괜찮다"고 밝혔다.

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던 김연경의 현역 연장이 최종 확인됐다. 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큰 관심이 쏠린다.

흥국생명 잔류가 아닌 새 팀에서 새 도전을 할 가능성도 생겼다. 김연경은 "올 시즌 통합 우승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 적응이 편한 팀으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관심이 있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말씀드리고 싶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수가 읽힐 수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여러 팀이 관심을 주고 있다. 같이 뛰자는 선수들도 있다"고 이적이 가능한

다만 해외가 아닌 국내 무대에서 김연경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이 해외 도전을 다시 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제 나이도 들었고 타지 생활이 힘들다. 또 팬들과 함께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국내에서 뛰고 싶다"고 해외 진출에 선을 그었다.

이로써 김연경은 FA 최대어로 떠올랐다. V리그 팀들은 '여제'를 데려오기 위해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음 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샐러리캡 19억원, 옵션캡, 6억원, 승리수당 3억을 합친 28억원이다. 김연경은 본인이 추구하는 팀으로 "비전뿐 아니라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영입하는지 중요하다. 각 팀의 샐러리캡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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