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나플라 소속사 대표, 병역 기피 위해 브로커에 5천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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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비(본명 김원식), 나플라(본명 최석배)의 병역 면탈을 위해 50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 7단독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라비, 나플라 소속사 대표 김씨도 병역 면탈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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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 7단독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라비와 나플라를 포함해 총 9명이 피고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라비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그는 "가수 및 연예기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맞냐"는 판사의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나플라는 "직업이 래퍼시냐"라는 질문에 "맞다"고 전했다.
라비, 나플라 소속사 대표 김씨도 병역 면탈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측은 소속사 대표 김씨에 대해 "김원식, 최석배가 입소하여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병역 브로커 연락해서 병역 의무 면탈을 의논하고 모의헸다. 이와 관련 브로커에 총 500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했다"고 밝혔다.
라비는 해당 공소 의견에 이견이 있냐고 묻자 "이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갖는다. 라비는 최근 영장실질검사에서 구속을 피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북무 중인 나플라는 구씨 등과 공모해 거짓 우울증을 호소하고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는 복무 이탈을 도운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서초구청 공무원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씨도 이들의 병역 비리에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서울남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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