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때 눈치 보였는데”…중간좌석 확 없앤 비행기 객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4.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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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기 실내 디자인 시상식 크리스털캐빈어워드 2023에 비행기 중간 좌석을 없앤 독립된 멀티 캐빈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사진=스페인 탈레르데아르키텍투라 T36]
장거리 비행을 하다보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중간 좌석’이 불편한데, 이 좌석 대신 복층으로 디자인된 항공기 콘셉트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항공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크리스털캐빈어워드(Crystal Cabin Awards) 2023’에 이 같은 디자인 콘셉트가 소개됐다. 해당 디자인은 스페인 건축회사 탈레르데아르키텍투라(Taller De Arquitectura) T36가 고안했다.

이 콘셉트는 중간 좌석을 없애고 1층과 2층에 각각 2개와 1개, 즉 3개의 독립된 통로와 객실을 둔 ‘멀티 캐빈(Multicabin)’ 개념이다. 디자이너는 이 멀티 캐빈의 목표로 “비행기 중간 좌석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된 객실에는 실제 창과 외부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 가상 창이 혼합돼 있다. 비행기 안쪽에 앉는 승객은 가상 창을 통해 창 밖을 보고, 비행기 바깥쪽에서는 실제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디자인은 승객의 편의성은 물론 항공사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간 좌석을 없애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 창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 모든 좌석이 이코노미 좌석으로 운영되고 좌석 수 역시 획기적으로 늘어나 항공사에도 매력적이다.

이번 대회의 결선 진출자들은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6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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