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맛집이네'…병원 난입해 잎사귀 뜯어먹은 美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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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무스(북미산 큰 사슴) 한 마리가 알래스카주의 한 병원입구 옆에 배치된 식물 잎사귀를 뜯어 먹기 위해 난입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프로비던스 병원에 굶주린 무스 한 마리가 들어왔다.
무스는 투명한 건물 전면 유리 패널을 통해 현관에 배치된 장식용 화분을 본 뒤 병원에 난입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무스는 상당히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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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투명 유리창 통해 화분 확인 후 병원 난입
충분히 먹은 뒤 병원 나서…암컷으로 추정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산 무스(북미산 큰 사슴) 한 마리가 알래스카주의 한 병원입구 옆에 배치된 식물 잎사귀를 뜯어 먹기 위해 난입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프로비던스 병원에 굶주린 무스 한 마리가 들어왔다. 무스는 투명한 건물 전면 유리 패널을 통해 현관에 배치된 장식용 화분을 본 뒤 병원에 난입했다.
당시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익명의 환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스의 사진을 공유했다. 영상 속 무스는 주위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현관 왼편에 배치된 장식용 화분에 심어진 나무 이파리를 열심히 뜯어 먹었다. 배를 채운 무스는 이후 병원 로비를 서성거리다, 가구와 몸으로 진로를 막은 병원 보안 요원들의 유도에 따라 얌전하게 병원 문을 나섰다.
무스가 병원 문을 나서자 병원 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들어온 무스가 암컷이거나 아직 뿔이 자라지 않은 어린 수컷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무스는 상당히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알래스카 어로수렵국(ADFG)은 매년 무스가 야생 곰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ADFG에 따르면 무스는 평상시엔 위협을 당할 시 도망치는 것을 택하지만, 번식기일 경우나 과도한 스트레스, 굶주림을 겪고 있을 시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
병원을 나선 무스의 향후 행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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