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변에 ‘해양 괴물떼’ 출현?…‘벨렐라 벨레라’ 히드라충, 만지면 쏘인다

정경인 2023. 4.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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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해변에 해양 생물이 발견돼 당국이 주의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5일(현지시간) 이 지역 해변에 해양 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에서는 해양 생물로 가득 찬 해변이 마치 파란색 물감을 흩뿌린 듯한 풍경이다.

해변관리소에 따르면 이 생물은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히드라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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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거듭된 폭풍우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
‘바람을 타는 항해자’라 불리기도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발견된 히드라충.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해변에 해양 생물이 발견돼 당국이 주의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5일(현지시간) 이 지역 해변에 해양 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에서는 해양 생물로 가득 찬 해변이 마치 파란색 물감을 흩뿌린 듯한 풍경이다.

해변관리소에 따르면 이 생물은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히드라충이다. 해파리의 사촌 격으로 납작한 타원형으로 생겼다.

이 생물은 원래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온다. 이 때문에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고도 불린다.

전문가에 의하면 지난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여러 차례 닥쳤고 강풍으로 해양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현지 지역 방송 KTLA은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하면서 절대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여간해서는 잘 쏘지 않아 위험한 생물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만지다가 자칫 쏘일 수 있다.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발견된 히드라충.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 갈무리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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