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하자 일본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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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이 해양 문제와 관련해 4년 만에 성사된 대면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놓고 격렬히 대치했다.
특히 중국은 원전 오염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내자 일본은 "중국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정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항의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응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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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정보 대외적 알려" 비판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일본과 중국이 해양 문제와 관련해 4년 만에 성사된 대면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놓고 격렬히 대치했다. 특히 중국은 원전 오염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내자 일본은 "중국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정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항의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해상 보안당국 담당자와 중국 외교부 등 각국의 외교 관계자들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15차 고위급 해양 문제 협의를 진행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응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일본 측은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며 "중국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정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정부는 오는 여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9일 보도에서 "오염수에서 제거된 방사성 물질 폐기물(찌꺼기)의 보관 용기가 약 99% 포화 상태"라며 "찌꺼기를 보관하지 못하면 오염수 처리가 불가능하다"라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양국은 해당 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의 영유권 분쟁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양국의 해양 당국 관계자들이 대면으로 만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일본은 또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이 자신들의 영해를 반복해 침범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했으며 중국이 러시아와 연계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전달했다.
다만 양국은 일본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방위 당국 간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핫라인이 설치된 것은 환영했으며 앞으로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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