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시벨루치 화산 분화…화산재 상공 20㎞까지 치솟아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 있는 활화산인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11일(현지시간) 오전 5시 44분 시벨루치 화산이 분화했다며 "화산재가 약 20㎞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 흐름이 20㎞까지 이어져 근처 고속도로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캄차카반도에는 상공에 치솟은 화산재로 인해 항공기 운항 위험을 알리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캄차카주에서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공공기관과 학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캄차카반도 중앙에 자리 잡은 시벨루치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러시아과학아카데미 화산 연구소 제공, 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