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꾀하는 '언더독'·반등 꿈꾸는 수원과 강원…12일 FA컵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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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12일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해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K리그2팀과 세미프로(K3·K4)팀 간 대결에선 K리그2 팀들이 모두 승리했고, K3리그의 창원시청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만 같은 리그나 K4리그의 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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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12일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해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도 다음 라운드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FA컵 2라운드에선 하위 팀의 반란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K리그2팀과 세미프로(K3·K4)팀 간 대결에선 K리그2 팀들이 모두 승리했고, K3리그의 창원시청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만 같은 리그나 K4리그의 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K4리그에서 올라온 팀은 승부차기 끝에 경주 한수원(K3)을 꺾은 거제시민축구단, 부산교통공사(K3)를 2-0으로 제압한 당진시민축구단 두 팀뿐이다.
3라운드에선 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는 만큼,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K4리그 1위인 당진시민축구단의 상대는 파주시민축구단으로 오후 7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실력을 겨룬다.
K리그2 팀과 K리그1 팀이 맞붙는 대진도 다수 완성됐다.
K리그1 8위인 대구FC는 K리그2 최하위인 천안시티FC, K리그1 승격팀 광주FC는 K리그2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리그2 2년 차인 김포FC는 FC서울과 격돌한다.
김포 역시 리그에선 2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5경기 4골로 제 몫을 하는 등 기세가 좋다.
K리그1 3위로 상위권 경쟁 중인 서울은 직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에 3-0으로 완승한 데다, 황의조도 복귀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A컵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는 팀들도 있다.
K리그1에서 개막 후 1승도 챙기지 못한 11위 강원FC(3무 3패)와 12위 수원 삼성(2무 4패)은 각각 K리그2의 충북청주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공식전 첫 승리를 조준한다.
리그 최소 득점팀인 강원(3골)은 코뼈 골절 부상 후 돌아온 양현준을 비롯해 디노, 김대원 등 공격진이 살아나길 기다린다.
이적생인 아코스티, 김경중(이상 2골) 등의 분전에도 부진에 허덕이는 수원은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화를 꾀한다.
특히 수원은 시즌 초반 '버스막기'와 '응원 보이콧' 등 팬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일정(12일)
경남FC-시흥시민축구단(15시·창원종합운동장)
안산 그리너스-수원 삼성(안산와스타디움)
대구FC-천안시티FC(DGB대구은행파크)
충남아산-전남 드래곤즈(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창원시청축구단-제주 유나이티드(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
대전하나시티즌-거제시민축구단(대전월드컵경기장)
김천 상무-성남FC(김천종합운동장)
김포FC-FC서울(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
강원FC-충북청주(강릉종합운동장)
파주시민축구단-당진시민축구단(파주스타디움)
광주FC-부산 아이파크(광주축구전용구장·이상 19시)
서울 이랜드-수원FC(19시30분·목동종합운동장)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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