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짜뉴스와 전쟁 선포…"유포·악용하는 사람도 책임"(종합)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4.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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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 횟집의 친일 논란 등을 지적하면서 "가짜뉴스라는 독버섯을 이번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분별한 네거티브와 가짜뉴스, 악의적 정치공세는 지금보다도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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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일광이 욱일기? 그들 눈에는 친일몰이 언어만 보여"
송언석 "가짜뉴스 신봉자 최민희, 방통위원 임명 강행이 절정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 횟집의 친일 논란 등을 지적하면서 "가짜뉴스라는 독버섯을 이번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분별한 네거티브와 가짜뉴스, 악의적 정치공세는 지금보다도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여당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온라인매체는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 해운대 '일광수산횟집'에 대해 '일광이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며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도대체 어떤 의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식당 주인의 고향인 일광읍에서 따온 식당 이름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라고 생각할 수 있냐"며 "속담에 개의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 그들의 눈에는 오로지 반일몰이, 친일몰이 또는 토착왜구라는 구호에 필요한 언어만 보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횟집 측의 설명으로 이런 주장이 가짜뉴스로 판명났지만 여전히 비난 전화가 폭주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가짜뉴스로 인해 온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이 분열되며 또 누군가는 생계까지 위협받지만 정작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주범들은 호의호식하고 큰소리치면서 살아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야 할 공당의 구성원들까지 가짜뉴스에 기대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선전·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제 괴담 정치로 재미 보려는 정략적 목적을 그만두고 민생 책임지는 정치적 공당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가짜뉴스 생산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이를 유포하고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했다. '이쯤 되면 막 나가는 거죠'"라며 "가짜뉴스가 가짜라는 게 확인되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짜에 대한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반성조차 없이 넘어가는 걸 볼 때 인간성 상실의 시대, 또 철면피 시대를 유발하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가짜뉴스 절정판은 가짜뉴스 신봉자였던 최민희 의원을 방통위원으로 임명 강행한 것"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가짜뉴스에 기대어 수세에 몰린 국면 전환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그동안 퍼뜨린 가짜뉴스들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반성하면서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죄부터 드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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