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 봄철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 발령

황봉규 2023. 4.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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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이하 위생시험소)는 최근 김해의 양돈농장에서 돼지유행성설사(PED, Porcine Epidemic Diarrhea)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확산 조짐이 보이자 돼지유행성설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생시험소는 계절적 질병인 돼지유행성설사는 1∼4월에 집중 발생하는 특성이 있는데,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저하로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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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유행성설사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이하 위생시험소)는 최근 김해의 양돈농장에서 돼지유행성설사(PED, Porcine Epidemic Diarrhea)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확산 조짐이 보이자 돼지유행성설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생시험소는 계절적 질병인 돼지유행성설사는 1∼4월에 집중 발생하는 특성이 있는데,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저하로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돼지유행성설사는 양돈농가에 피해가 커 3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주로 새끼돼지에서 구토와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고, 1주령 미만의 어미젖을 먹는 새끼 돼지(포유자돈)에게서는 50% 이상의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특히 김해지역은 도내에서 양돈농가 수와 사육두수가 많은 데다 도축장, 사료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밀집해 지역 내 확산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위생시험소는 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전 어미돼지에게 빠짐없이 상용화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에 오염된 신발, 옷, 양돈 기구 등을 통해 돈사 간 전파가 이뤄지므로 농장주는 외부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유효소독제를 사용한 축사 내외부 소독을 정기적으로 하고, 외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통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경남도는 농장주는 아침, 저녁으로 축사를 관찰하고 새끼돼지에서 구토와 설사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라고 요청했다.

김철호 위생시험소장은 "돼지유행성설사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만성화 우려가 커 유전학적 모니터링과 변이 감시가 요구되는 질병이다"며 "농장에서는 사전 차단을 위해 어미돼지 백신접종을 하고 자율적으로 축사 내외부와 출입 차량에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돼지유행성설사는 지난해 전국 233농가에서 발생해 2만1천86마리가 폐사했고, 도내에서도 고성과 창원 등에서 22건이 발생해 1천200여마리의 폐사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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