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 포위훈련 '역내 불안정화' 비난...방어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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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사흘간 진행한 중국군의 포위훈련이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미 순방과 미국 통과 방문에서 돌아온 차이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군사훈련이 대만과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강대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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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사흘간 진행한 중국군의 포위훈련이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미 순방과 미국 통과 방문에서 돌아온 차이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군사훈련이 대만과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강대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질타했다.
중국군은 차이 총통이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한데 반발해 8~10일 대만섬을 에워싼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 대만을 압박했다.
차이 총통은 자정 직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 전 세계에 대해 대만을 대표한다"며 "미국을 포함해 해외 방문이 새로운 일이 아니며 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중국이 이를 악용해 군사훈련을 벌여 대만과 역내의 불안정을 일으키는 무책임한 행동을 자행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서 전투기와 폭격기를 대량 동원해 대만과 외부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과 대만 봉쇄를 연습했다. 10일에만 중국 군용기 91대가 대만섬 주변에 진입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군 포위훈련에 대해 대만군과 해안순방서(해경)가 침착하고 전문적으로 잘 대응했다고 치하하는 한편 관련 인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포위훈련이 종료했지만 대만군과 국가안전보장 유관부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만 방위태세를 견지하겠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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