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개성공단 무단사용' 北에 모든 조치..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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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3.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에 대해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 정권을 겨냥해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북 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러한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돌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간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권 장관의 대북 성명 발표 배경이 됐다.

권 장관은 북한의 '통신 불통'에 대해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