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또 다른 화산 폭발…"화산재 15㎞·용암 20㎞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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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며칠 만에 또 다른 화산이 분화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이날 새벽 캄차카 반도 북쪽에 있는 시벨루치 화산이 폭발해 15㎞ 높이로 화산재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날씨가 좋지 않아 영상 관측이 어렵다. 사이클론이 이 곳에 계속 영향을 주고 눈보라가 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계산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 높이가 15㎞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7일 새벽 베지미안니 화산이 폭발해 10㎞ 높이로 화산재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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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지미안니 이어 시벨루치 화산 분화
휴교령에 항공운항 '적색 경보' 경고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며칠 만에 또 다른 화산이 분화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이날 새벽 캄차카 반도 북쪽에 있는 시벨루치 화산이 폭발해 15㎞ 높이로 화산재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과학원 극동부원 화산지진연구소는 용암이 흘러 고속도로를 막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성명에서 "11일 새벽 시벨루치 화산 폭발이 발작 단계(paroxysmal stage)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날씨가 좋지 않아 영상 관측이 어렵다. 사이클론이 이 곳에 계속 영향을 주고 눈보라가 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계산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 높이가 15㎞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연구소는 항공 운항 경보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용암이 20㎞까지 흐를 수 있고 페트로바블롭스크-캄차키 고속도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당국은 학교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캄차카에선 며칠 전에도 화산이 분화해 항공 운항 적색 경보가 발령했다. 7일 새벽 베지미안니 화산이 폭발해 10㎞ 높이로 화산재를 뿜어냈다.
캄차카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160개의 화산이 있는 대규모 화산군이 있고, 이 중 활화산은 29개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시벨루치 화산은 높이 3283m로, 캄차카에서 가장 높고 가장 활동적인 활화산 중 하나다. 이 화산은 1만 년 간 60여 번 분화했다. 가장 최근은 2007년이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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