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전북 상대하는 이용, "전북, 성적 좋았더라면 아무 잡음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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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라이트백 이용이 부활쇼를 펼친 후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의 팀' 전북 현대와 대결과 친정팀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용이 속한 수원 FC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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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FC 라이트백 이용이 부활쇼를 펼친 후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의 팀' 전북 현대와 대결과 친정팀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용이 속한 수원 FC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용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지대하게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 FC 역시 환상적인 역전승으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다가오는 7라운드 승부가 수원 FC 처지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의 힘을 과시한 이용에게도 이 경기는 꽤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은 전북에서 6년간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임대 형식으로 수원 FC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완전 이적했다. 한때 전북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했지만, 떠날 때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수원 FC행을 어렵게 결심했으니 다소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이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직후 벼랑 끝에 몰린 전북과 만나게 됐으니 이용 처지에서는 마음이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다. 대전하나전에서 승리한 후 그에게 전북 관련 질문이 주어진 이유다.
이용은 "전북을 언급하는 건 이제 조심스럽다"라면서도, "현재 팀이 세대교체 중이다. 성적이 좋았더라면 아무 잡음도 안 났을 텐데 아무래도 그렇지 못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전북은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저녁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전북전 승부에서 수원 FC 소속 선수로서 혼신을 다할 거라고 다짐했다. 이용은 "이제 수원 FC가 제 팀이다. 그게 또 프로라고 생각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야 전북 팬들도 그렇고 수원 FC 팬들에게도 프로다움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과 인연을 떠나서라도, 이용에게는 지금 친정팀을 떠올릴 만한 여유가 없다. 어렵게 잡은 상승세의 기회이며, 팀 역시 부진을 벗어날 호기를 잡은 만큼 전북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대전하나를 상대로 그림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리며 골을 만들어 낸 그 모습이 전북전에서도 나와야 한다. 그게 바로 이용이 말하는 '프로다움'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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