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는 '월클', 알리는 '해피벌룬' 흡입..."27살에 은퇴했니?" 조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때 토트넘 공격 트리오를 이끌었던 델레 알리(27·에버턴)가 해피벌룬을 입에 물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최근 알리가 맨체스터의 한 고층 주택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사진이 소셜미어(SNS)에 널리 퍼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해피벌룬은 흡입하면 마취감이 느껴지는 아산화질소를 가득 채운 풍선이다. 마약의 일종으로 불린다. 아산화질소를 코나 입으로 흡입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나오기 때문에 ‘해피벌룬(Happy Balloon)’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7년 8월 이후로 판매가 금지됐다.
이 매체는 해피벌룬뿐만 아니라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도 조명했다. 알리가 앉은 테이블에는 한 병에 215파운드(약 35만 원)에 달하는 데킬라를 비롯해 씹는 담배 등 현역 운동선수에게 불건전한 물품들이 있는 걸 알 수 있다.
알리는 20대 초반에 최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은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공격진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일궜다.
4명 중 3명은 여전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서 공격진을 이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까지 기록했다.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린다.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반면 알리는 2022년에 토트넘에서 쫓겨나듯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여기서도 정착하지 못한 채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커리어가 꺾였다. 자기관리에 실패한 알리를 두고 팬들은 “27살에 은퇴를 결심했다니 안타깝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델레 알리. 사진 = 데일리 메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