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WP-"우크라군 봄철 반격 성공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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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한두 달 내로 대반격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유출된 정보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전이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WP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탄약, 장비 등이 크게 부족해 봄철 대반격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미 정보 당국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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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년 전쟁 치르며 병력·장비 소모 큰 탓에
반격에 필요한 군사력 충분하지 않아
유출 문서에 "역부족" 미 정부 평가도 담겨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한두 달 내로 대반격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유출된 정보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전이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지난 8일 “대반격전으로 러시아의 정치 변화와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 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1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힘이 약해진 탓에 반격할 수 있는 힘이 충분한 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러시아군은 몇 달 동안 방어선을 구축해왔으며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반격전이 시작되면 양측의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힘겨운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NYT는 포돌략 보좌관이 결정적 군사 공격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과 유럽 등 우크라이나 지원국들 사이의 전쟁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NYT는 포돌략 보좌관이 자포리자 지역과 인접 헤르손 지역을 일부 탈환해 러시아 점령 크름반도 및 러시아 본토부터 이어지는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공격을 차단하길 바라는 것으로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크름반도도 탈환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그러나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8년 동안 점령하면서 정예 병력을 투입해 요새화한 탓에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탈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WP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탄약, 장비 등이 크게 부족해 봄철 대반격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미 정보 당국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유출된 비밀 정보 문서 가운데 2월초에 작성된 “최고 비밀”로 분류된 문서에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병력 부족 지속”으로 반격으로 탈환할 수 있는 영토가 “많지 않을 것”으로 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문서는 또 견고한 러시아군 방어선에 더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탄약 보급 부족이 지속돼 진격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사상자가 많을 수 있다”는 평가를 담고 있다.
WP는 또 유출된 문서 내용이 아니라도 반격전 성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가정보위원회(NIC) 비밀문서에도 나타나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히는 것으로 전했다. WP는 이 같은 내용이 최근 소수 의원들에게 브리핑됐다고 밝혔다.
WP는 이 같은 평가가 내려진 뒤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과 우크라이나의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지난달 중순 마크 밀리 합참의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군 지도자들과 도상 훈련을 통해 다른 공격 작전 시나리오를 논의하면서 군사력을 너무 분산시키면 보급선이 길어져 점령지를 계속 고수하기 어려워지는 등 위험을 강조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이 대화를 통해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가 공격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당국자들이 말하는 것으로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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