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또 대규모 황사 습격…오염수치 최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전날 오후 황사 청색경보를 황색경보로 경상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이 심하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과 함께 신장, 네이멍구, 간쑤, 닝샤, 산시, 허베이, 톈진, 산둥, 허난, 안후이 등 18개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도심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모래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하고 있다.
주된 오염물질은 주로 황사가 해당하는 미세먼지(PM 10)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천㎍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미윈구는 1천399㎍, 창핑구는 1천217㎍, 차오양구는 1천229㎍, 다싱구는 1422㎍ 등을 기록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전날 오후 황사 청색경보를 황색경보로 경상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이 심하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과 함께 신장, 네이멍구, 간쑤, 닝샤, 산시, 허베이, 톈진, 산둥, 허난, 안후이 등 18개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다섯번째 대규모 황사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강한 바람, 높은 기온, 낮은 강수량 등의 영향으로 올해 황사 발생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와 스카프 등으로 모래 먼지가 눈과 호흡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라"며 "운전자들은 가시거리가 짧다는 점을 고려해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이날 오전 '중국 18개 지역 황사'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에 "10분간 외출했을 뿐인데 모래 먼지를 뒤집어썼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올해 황사가 너무 자주 찾아오는데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적기도 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