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화 준비하나…백악관 "中 초대로 재무·상무장관 방중 논의"

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시진핑과 대화 고대…적절한 시점에 할 것"
블링컨 방중 재추진 논의도

[워싱턴=AP/뉴시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3.03.17.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정부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러먼도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옐런 재무장관과 러먼도 상무장관의 방중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두 장관이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2월 초 정찰 풍선 사태로 취소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이) 미국에 대한 의존을 억제하기 위해 달러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양국의 굳건한 동맹과 우정에 대해 확신하고 있으며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을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이 '대만포위' 훈련 등 대만 압박에 나선 것과 관련해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며 "(중국이) 과잉 반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데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역내에 갖췄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사실과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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