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수립 104주년 기념식…한총리 "대한민국 굳건한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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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렸다.
3·1운동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흩어진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 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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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렸다.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를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객석 중앙으로부터 무대까지는 임시정부의 여정을 상징하는 '임정 길(로드)'이 설치됐다.
여는 공연에서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을 낭독하는 설정극이 펼쳐진 데 이어 임시정부 성립 주제곡 합창이 울려 퍼지며 태극기 8종이 임정 길을 따라 입장했다.
첫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3·1운동에서부터 시작된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헌장 제정 과정을 담은 재연극이 공연됐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 대표가 임시헌장을 낭독했다.
이어진 두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 5인의 어록과 임시정부의 여정,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영상으로 선보이며, 선열의 희생으로 물려받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긍심을 담은 합창곡 '아임 어 코리안'(I'm a Korean)을 가수 흰(본명 박혜원)이 출연진과 함께 불렀다.
한덕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흩어진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 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세우고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선언하면서 국민의 자유와 평등, 선거권을 천명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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