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어디로 갈까? “전 구단 연락 온 건 아냐, 우승만 할 수 있으면 조건도 상관없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11.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만 할 수 있다면."

흥국생명 김연경이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간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시상식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흥국생명을 포함한 다른 팀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승만 할 수 있다면.”

흥국생명 김연경이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간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시상식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흥국생명을 포함한 다른 팀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 김연경을 향해 은퇴설이 나돌았다. 김연경 역시 “최고의 자리의 있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은퇴는 없던 이야기가 되었다.

김연경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진=김영구 기자
김연경은 V-리그 최고 스타다. 올 시즌 김연경은 34경기에 나서 669점, 공격 성공률 45.76%, 리시브 효율 46.8%, 세트당 디그 3.713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5위, 리시브 8위, 디그-수비 10위로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2005-06, 2006-07, 2007-08 세 시즌 연속에 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MVP 수상에 성공했다. V-리그 역대 남녀부 최다 수상이다. 만장일치 MVP는 2018-19시즌 이재영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김연경이 현역 연장을 택한 이유는 우승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조건은 낮추더라도 우승만 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 연봉 낮추는 거에 안 좋은 시선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낮춰서까지 우승권 팀에 갈 수 있다면 감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김수지, 배유나 등 절친한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왔다. 이들과 함께 뛰는 모습도 팬들로서는 기대할 수 있다.

김연경은 “같이 가서 뛰자는 선수도 있다. 그렇지만 뛰자고 해서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이 원하는 비전, 무슨 배구를 원하는지도 중요하다. 또 샐러리캡이 있다. 그 안에서 다 해결해야 한다. 제약적인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많이 연락 오지는 않았다. 전 구단에서 연락이 온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외로 다시 나갈 생각은 없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김연경이 생각하는 그림이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님도 ‘실력이 좋으니 다시 나가서 해볼 생각 없느냐’라고 하셨다. 감독님에게 이야기한 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국에 있고 싶다’라고 했다. 지금은 만족한다. 팬분들과 하는 게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어떤 팀을 갈까.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