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역지사지로 정치 복원…당 '노동개혁특위' 신설"

김지영 기자 2023. 4.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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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를 넘어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가지고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치 본연의 과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대야 협상에서)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싸울 땐 싸우겠지만 야당에 먼저 손을 내밀고 투쟁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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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 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이날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원내 운영에 관한 기조를 밝혔다. △ 양보와 타협·존중과 배려를 통해 정치 복원 △가짜뉴스· 악의적 정치공세에 엄중 대응, 무분별한 네거티브와 정쟁 지양 △생산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를 넘어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가지고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치 본연의 과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대야 협상에서)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싸울 땐 싸우겠지만 야당에 먼저 손을 내밀고 투쟁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층만 바라보는 극단적 언행이 난무해 국민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정치 불신이 갈수록 높아진다"며 "무분별한 네거티브, 가짜뉴스, 악의적인 정치공세에는 지금보다도 더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 중심의 원내 운영과 합리적인 메시지를 통해 당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 마지막 1년 최선을 다해 국회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의 박수를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정치는 거꾸로 큰 문제부터 풀며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거나 양적 성과로 생색내기보다는 품질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열린 고위당정과 관련해 "앞으로 상임위별로 당정 협의 시스템을 면밀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기적으로 현안별로 각 상임위 간사가 당정 협의체를 구축해 정책 품질을 제고하고 정책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정한 임근체계 확립, 고용 활성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넘어 대한민국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더이상 노동개혁을 늦출 수 없다. 이를 위해 당내 노동개혁 특위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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