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 배트로, '한화' 김민우 상대로 1호홈런 때린 SSG 전의산, 야구장에서 친목모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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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41)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전의산은 한화 채은성 배트로 시즌 첫 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이 힘있는 상대팀 타자 전의산의 홈런을 도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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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41)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김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트가 부러져 이명기에게 배트를 받아 홈런을 쳤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꼭 써달라"고 했다. 당시 이명기(36)는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다.
2022년 9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SSG전. 1-2로 뒤진 9회말, LG 트윈스는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이어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짜릿한 끝내기 장면이 연출됐다. 김민성(35)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김민성은 후배 이형종(34)이 빌려준 방망이로 홈런을 쳤다며 고마워했다.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배트를 주고받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훈련을 전후해 더그아웃 안팎, 라커룸 근처에서 이뤄진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가 타격감이 좋은 선수 배트를 빌리는 경우가 많다.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가 오가는데,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선수 개인별로 사용하는 브랜드, 무게, 길이가 다르지만 업체 후원을 받는 선배가 후배를 위해 주문해 선물하는 사례도 있다.
선수들간의 사적인 교류를 두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지켜야할 선은 필요하다. 같은 팀 동료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말이다.
하다.
상대팀 타자에게 배트를 줬는데, 해당 선수가 우리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SSG 전의산은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무사 2,3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28)가 던진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 전의산은 한화 채은성 배트로 시즌 첫 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이진영 타격코치(43)가 친분있는 후배 채은성(33)으로부터 받아 전달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이 힘있는 상대팀 타자 전의산의 홈런을 도운 셈이다. 이날 한화 김민우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전의산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5-0으로 앞서던 한화는 이 홈런으로 쫓기기 시작해, 5대7로 역전패했다. 악몽같은 2경기 연속 연장 역전패를 당했다.
채은성 방망이가 특별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거포 유망주 전의산의 파워가 김민우 직구를 이겨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연패중인 한화, 김민우 입장에선 불쾌할 수도 있다. 역전패의 빌미가 된 홈런에, 소속팀 선수 이름이 등장하니 말이다. 채은성은 한화가 지난 겨울 6년-9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핵심선수고, 야수 조장을 맡고 있다.
전의산이나 이진영 코치가 채은성 입장을 생각했다면, 언급을 자제했어야 했다. 매 경기 피말리는 승부가 벌어지고, 승패가 갈라지는 프로야구다. 사적인 교류는 경기가 끝난 뒤 사적인 공간에서 충분히 하면 된다. 그게 예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필요한 친목 행위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가 금지했다. '경기 외적으로 발생하는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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