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탄소중립계획 더 지체할수 없어…추진상황 매년 공개"

박미영 기자 2023. 4.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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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관련해 "도전적 계획이기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으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반드시 도달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심의에 앞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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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무회의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의결
韓 "우려도 잘 알아…반드시 도달해야 할 과제"
"BIE실사단 부산 확신했을 것…마지막까지 전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관련해 "도전적 계획이기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으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반드시 도달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심의에 앞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번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위한 부문별 감축 목표가 담겨 있다"며 "정부는 이행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매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요구되는 복합적 과제인 만큼 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전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의결한 기본계획은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에 비해 40%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산업계 감출목표를 기존 14.5%에서 11.4%로 3.1%포인트 낮춰 800만톤 가량 더 배출할 수 있게 했다.

또 에너지 전환 부문 목표를 기존 44.4%에서 35.9%로 상향 조정해 원전 발전 비중을 32.4%까지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21.6%추가 확대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산업계 민원을 알뜰히 들어줘 기업들의 탄소배출을 장려했다"며 "잔여 탄소 예산을 고려하지 않고 온실가스를 배출해 다음 세대에 급격히 줄여야하는 계획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 방한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방위적으로 실사단과 소통하셨으며 정부뿐 아니라 민간과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부산 유치를 향한 범국민적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회 국회가 239명 의원님들의 만장일치로 성공개최를 위한 결의를 채택, 실사단도 이를 매우 감동적로 받아들이고 '엑스포는 부산'이라는 확신을 갖고 돌아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각 부처 청년 인턴 채용과 관련해 "국정 전반에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국정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 인턴제의 내실 있는 운영과 소통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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