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사, 경제로 압박하는 "中은 좋은 이웃 아냐" 비판

권진영 기자 2023. 4.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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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에마뉘엘 주일미국대사가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라며 자국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수출입 규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압력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대사는 10일 '내외 정세 조사회' 강연에서 과거 수년 동안 국제사회를 근간부터 바꾼 사건 중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꼽았다.

에마뉘엘 대사는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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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경제적 압박은 일종의 정치 싸움"
"美·日·우호국 포괄적 전략 구축해 연계해서 대항해야"
람 에마뉘엘 주일 미국 대사 2022.8.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람 에마뉘엘 주일미국대사가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라며 자국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수출입 규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압력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대사는 10일 '내외 정세 조사회' 강연에서 과거 수년 동안 국제사회를 근간부터 바꾼 사건 중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꼽았다.

중국은 2010년 오키나와현(県)·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문제가 격화하자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정지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대립이 심해지자 필리핀산 청과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2016년 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위책으로 미국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했을 때는 한국 여행을 제한했다.

지지통신은 중국의 표적이 된 것은 인근 국가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의 기원을 해명하기 위한 독립 조사를 요구한 호주에 소고기 수입을 제한했다. 대만 대표처를 개관한 리투아니아에는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수입 정지 등 보복 조처했다.

에마뉘엘 대사는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등 수출 규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제적 압박은 일종의 정치 싸움"이라며 일본과 미국, 그 밖의 우호국은 "포괄적 전략"을 구축하고 대항할 필요가 있다고 연계를 강조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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