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에 흉기 들고 찾아가 경찰 사칭하며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 협박한 40대

양휘모 기자 2023. 4.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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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마사지 업소에 찾아가 경찰을 사칭하며 흉기로 피해자들을 협박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정동의 한 마사지업소에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가 업주 B씨(40대·여)에게 “경찰관인데 허가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B씨가 이를 수상히 여기자 A씨는 “다 죽여버리겠다”며 B씨와 현장에 있던 손님 C씨(50대·남)를 협박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 등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노상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해당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현재로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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