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4주년…한 총리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뿌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임시정부는)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라며, 이를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10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임시 정부는 3.1 운동을 통해 확인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열망을 안고 탄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임시정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세우고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선언하면서, 국민의 자유와 평등, 선거권까지 천명했다”며 “국민주권을 세우고 민주적 역량을 발전시킨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겨레의 얼을 지키는 민족 교육에서 국제사회에서의 외교활동까지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이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하게 지킬 것이다.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과감한 기술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해 우리의 번영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나라가 비록 어렵다고 하지만 경제력과 국방력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국력을 갖고 있다”며,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