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온실가스 감축 계획’, 우려있지만 지체할 시간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는 내용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도전적인 계획이기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일상의 위기가 되었다”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도달해야 할 과제”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한 총리는 “매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일에도 조금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또 지난주 국제박람회기구 대표단의 부산 현지 실사를 언급하면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민간과 지방정부도 ‘원팀’이 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범국가적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239명의 결의안 채택을 언급하면서, “여야를 떠나 큰 지원을 하는 결의로서, 실사단도 매우 감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실사단도 ‘엑스포는 부산’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최지 최종 투표까지 여덟 달도 남지 않아 각국의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며, 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주 총리실을 시작으로 청년 인턴들이 정부 부처에 차례로 채용돼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국무위원들에게 ‘청년 인턴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서도 힘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