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거대한 향유고래 죽은 채로 밀려와
KBS 2023. 4. 11. 09:59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섬 발리의 해변입니다.
이곳에서 길이가 약 18미터나 되는 향유 고래가 좌초된 채 사망했습니다.
향유 고래는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한 보호종입니다.
[페르마나/해양수산부 공무원 : "이번 주에 발리에서 좌초된 다른 종류의 고래 두 마리가 있었는데, 둘 다 죽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고래가 처음에 섬의 동쪽 해변에서 좌초돼 섬 관리인들이 다시 바다로 밀어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다른 쪽 해변으로 올라와 그대로 사망한 것입니다.
[페르마나/해양수산부 공무원 : "우리는 해양 폐기물이 사망 원인 중 하나인지 알아보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해양 오염입니다."]
지난 2018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향유 고래 사체에서는 1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컵과 25개의 비닐봉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인도네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나라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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