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가뭄 심각…반년 동안 비 안 내려
KBS 2023. 4. 11. 09:57
[앵커]
타이완의 가뭄이 심각한데 특히 남부 지역은 벌써 반년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타이완에서는 기우제를 열었습니다.
56년 만에 심각한 가뭄을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올해 가뭄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차로 유명한 남부 가오슝과 남서부 자이 등지의 차 재배는 가뭄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가오빈/차 재배농 : "이쪽은 물을 줘서 양호하지만, 반대편은 완전히 말라서 잎이 떨어졌어요. 전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수확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저지대 차밭에서는 찻잎 수확을 했지만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지대는 물을 데지 못해 결국 찻잎이 말라버렸습니다.
옥수수 농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웅춘후이/농민 : "비가 안 와서 올해 생산량이 엉망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심각한 가뭄은 결국 기후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는데 문제는 단기적으로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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