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에 해안가로 확산…소방 대응 3단계 발령

유영규 기자 2023. 4.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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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확산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습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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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민가 등 해안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시청자 우영환님(0624) 제보 영상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민가 2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산불 현장에서는 민가 4∼5채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 데다 인근 펜션단지로 확산해 일부 펜션에 불이 옮겨붙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난곡동 주민 10여 명이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경포동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주민센터, 아이스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산대월리와 산포리 주민들에게도 사천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비롯해 헬기 6대와 장비 43대, 진화 대원 33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15m, 순간 풍속 30m의 남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습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합니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됩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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